KB국민카드 "미세먼지 발생 시 한강 편의점 매출 급감"

2022-05-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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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시에서 최근 5년간 미세먼지 ‘나쁨’ 발생 비중이 가장 높았던 달은 2019년 3월과 작년 3월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실외형 여가 업체 매출은 하락했다. 특히 대표적 야외 활동지인 여의도와 한강 지역의 편의점 매출이 급감하는 흐름을 보였다.
 
30일 KB국민카드가 최근 4년(2019~2022년)간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가맹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나쁨’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연도는 2019년(29일)과 2021년(21일)이다. 이 중 80% 이상은 1~5월에 집중됐다.
 
특히 2019년 1월의 미세먼지 농도가 66㎍/㎥으로 다른 해에 비해 유독 높았다. 2021년 3월(68㎍/㎥)도 마찬가지다. 미세먼지는 대체로 6월에 감소한 뒤, 10월에 되살아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5년 동안 ‘나쁨’인 날이 가장 많았던 달은 2019년 3월(10일)과 2021년 3월(9일)이었다. 2021년의 경우, 농도가 약 300㎍/㎥ 수준까지 치솟았던 날도 있었다.
 
이는 실외 가맹점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흐름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더욱 급물살을 탔다. 실제로 2019년 미세먼지 ‘나쁨’인 날 실외형 여가·오락서비스의 매출 건수는 주중 9%, 주말 1% 각각 감소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2021년에는 주말 감소 폭이 12%, 2022년에는 22%까지 커졌다.
 
특히 한강공원 지역 매출에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2019년 미세먼지 ‘나쁨’인 날 한강공원 지역 편의점 매출 건수는 평균 16% 감소했다. 여의도 26%, 잠실 10%, 반포 6% 등이다. 2021년에도 평균 11%(여의도 11%, 잠실 20%, 반포 14%) 감소율을 보였다. 특이점은 낮 시간대보다 18시 이후 하락 폭이 낮았다는 점이다. 2019년의 경우 매출 낙폭이 15시에서 18시에는 주말 28%까지 치솟았지만, 18시 이후에는 2%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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