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해운에 대해 해운업종 중 가장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4300원을 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벌크해운 수급은 2023년까지 구조적으로 개선되며 LNG선 시장의 성장성 역시 커지고 있다”며 “불확실성보다 저평가 매력에 더 주목할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5개 분기 연속으로 이익이 증가하며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보여줬다”며 “작년 4분기와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71%, 81% 증가하며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한해운은 벌크해운 시황 개선으로 지분 투자 성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선박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선사들을 인수해온 게 이유다.
최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벌크선 7척과 탱커선 1척을 보유하고 있는 창명해운을 인수했고, 앞서 2016년 자회사로 편입된 대한상선을 통해 스팟영업을 확대함으로써 이익을 키워오고 있다”며 “올해부터 신규 LNG 전용선들을 인도받게 돼 올해 영업이익은 2789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벌크해운의 구조적인 턴어라운드는 시간이 흘러 이제 현실이 됐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았던 컨테이너선 사업은 다른 계열사인 SM상선으로 넘어갔으나 그 빈 자리를 LNG선이 채워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