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티몬 대표는 지난 25일 경북 포항시에서 열린 ‘티몬 커머스센터 오렌지스튜디오 포항’(이하 커머스센터) 개관식에서 브랜드 풀필먼트 전략과 방향에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장 대표는 '이커머스 3.0'을 비전으로 제시하는 데 이어 티몬만의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나아가 '브랜드 풀필먼트'라는 비전을 내걸고 기존 플레이어들과 경쟁이 아닌 그들보다 한발 앞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장 대표가 내세운 브랜드 풀필먼트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이들이 성장해 글로벌로 진출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팝업스토어 같은 오프라인 경험과 가상세계로 연결하는 것까지도 포함한다.
이어 "브랜드 풀필먼트는 온라인·오프라인·가상세계 등 공간이라는 자산과 브랜드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티몬은 연간 1200만명에 이르는 액티브 유저와 5만명에 달하는 활성화 판매자를 비롯해 티몬이라는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협업한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티몬은 8월까지 4개 디지털 네이티브 브랜드(DNB)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에는 마케팅이 중요시되는 뷰티 카테고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를 조명하고 성장시켜 그로 인한 팬덤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오프라인은 자산운용사들과 제휴를 통한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이번 커머스센터 개관도 티몬이 추진하는 브랜드 풀필먼트의 일환이다. 그는 "특색 있는 콘텐츠, 소상공인을 발굴해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오렌지 스튜디오가 있는 이 포항 거리를 활성화하고 싶다"며 "거리를 오렌지색으로 꾸미고 티몬의 거점으로 만들어 브랜드를 채우는 것 역시 브랜드 풀필먼트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커머스 버전의 넷플릭스와 같은 전략으로 해외 확장에 나서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장 대표는 "K브랜드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릴레이션을 통해 해외 커머스 플랫폼을 가진 기업들과 제휴를 지속하며 투자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수익성 확보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장 대표는 "육성 브랜드에서 나온 지분 이익의 부가가치 수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금은 준비 과정으로 기반을 닦아가고 있으며, 본격적인 성과는 4분기 정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장 대표는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 "현재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상장하기 좋은 때가 아니다"며 "티몬이 매력적인 회사가 된다면 상장뿐 아니라 M&A 같은 다른 길도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