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투자회사 KKR은 미화 11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크레딧 펀드의 모집을 최종 마감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내 사모 기반 크레딧 투자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밍루(Ming Lu) KKR 아시아 태평양 대표는 이번 펀드 마감이 KKR에게 있어 이정표적인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는 계속해서 순조로운 거시경제적 동향 및 장기적 성장의 혜택을 받고있으나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자금 조달 방법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기존 대출 기관보다 더 유연하고 차별화된 크레딧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대체 자산 운용사들에게 매력적인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KKR의 아시아 크레딧 플랫폼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대체 크레딧 운용사중 하나인 KKR의 대체 투자 역량 및 전문성을 활용해 맞춤형 사모 크레딧 솔루션을 제공한다. KKR의 아시아 크레딧 팀은 당사의 역내 및 글로벌 자원을 활용해 투자 기회를 발굴, 실사 및 실행함과 더불어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주로 사모 기반 크레딧 투자를 추구하며 넓게는 △선순위 및 혼합채권(unitranche) 기업 대출 △후순위 기업 대출 △자산 기반 금융 투자 등 세가지 주요 투자 주제에 걸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딜라드(Brian Dillard) KKR 아시아 크레딧 대표는 “아시아는 크레딧 자본 1달러당 은행 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80센트이며, 이는 북미와 유럽 대비 훨씬 높은 수치"라며 "기업 자금 조달 방법의 불균형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제한적인 비은행 공급이 대체 크레딧 운용사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KKR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연기금과 국부펀드, 보험회사 등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KKR 역시 외부 투자자들과 더불어 1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마감 시점을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최초의 정상채권형 범 지역 크레딧 펀드가 됐다.
KKR은 지난 2004년 크레딧 플랫폼을 설립해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 크레딧 플랫폼을 구축해 운용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약 1840억 달러의 크레딧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