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혁신도시, '언제쯤 살고 싶은 곳이 될까?'…정주여건 개선, 여전히 답보상태

2022-05-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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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클러스 기업입주가 전국 10개 혁신도시중 가장 저조

울산시는 다시 울산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보완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울산혁신도시는 언제쯤 사람이 살고 싶은 곳이 될 수 있을까?"

울산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과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수 년째 이어오고 있으나, 효과와 실효성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실제 지난 2020년 11월 25일 박성민(국민의힘·울산중구) 국회의원이 주최한 '울산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및 발전방향' 정책토론회가 울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적이 있다.

하지만 이후로도 울산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논의는 접근과 방법에서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당시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UNIST 도시환경공학과 김정섭 교수는 "울산은 산·학·연 클러스 기업입주가 전국 10개 혁신도시중 가장 저조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당시 토론자인 박성용 한국토지주택공사 균형개발본부장은 "혁신도시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및 발전재단 설립의 필요성과 공공기관 추가이전에 대비한 각종 과제 및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언하기도 했다.

이 논의 이후 1년 6개월이 지났고, 울산시는 다시 울산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보완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24일 국토교통부 대회의실에서 '혁신도시 정주여건 보완방안 연구' 공동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지원국장 주재로, 8개 혁신도시, 용역 수행기관, 외부 자문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보고회는 전국 8개 혁신도시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지역별 특수성이 감안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울산시와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조성 후 이전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 혁신도시 거주민의 정주여건을 높이기 위해 애써왔으나 아직까지 부족한 편의·문화시설 등의 정주 기반(인프라)과 혁신도시와 원도심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간극 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이번 용역을 제2차 울산혁신도시 발전계획(2023~2027) 용역 수립과 연계하고, '울산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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