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장 선거의 경우, 당초 지난 5월 18일 민주노총지지후보, 노동당, 정의당, 진보당 단일후보로 나선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출마의 변을 밝히면서 "민주당에서 단일화를 요구한적도 없고, 동구주민에게 정당한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또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 역시 "최근 일부단체에서 야권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상대후보측의 여론조작 음해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를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본보 2022년 5월 18일자)
그렇지만 연임에 도전했던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이 지난 5월 21일 돌연 울산 동구청장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벌금 80만원 딱지를 목에 걸고 선거 운동할 수도 있으나 당원과 주민에게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지난 2019년 7월 울산 동구 모 식당에서 구민 2명을 포함한 울산 지역 정당 원로들에게 술값과 음식값(31만 5000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일 울산지법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로써 야권단일화가 자연스럽게 성사됐고, 울산 동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 양자간 맞대결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한편, 울산 북구청장 선거에서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 후보(현 울산 북구청장)가 김진영 정의당 후보에게 북구청장 야권후보 단일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이동권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순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공학적인 단일화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진정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단일화를 주저하거나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진정 북구를 위한다면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다면 적어도 수구세력의 회귀만은 막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덧붙여, 이 후보는 "어떤 조건과 이해관계를 떠나서 이번 선거의 승리를 위해 다함께 뜻을 모아 원팀이 되길 요청한다"고 거듭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