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디지털 역량 실태를 조사하고 어르신 집중 디지털 교육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시 차원에서 어르신 디지털 역량 조사와 집중 교육을 하는 것은 전국에서 서울시가 유일하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디지털재단이 발표한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를 보면 5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키오스크 이용률은 45.8% 수준으로 나타났다. 키오스크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사용 방법을 모른다(33.8%) △어렵다 (29.4%) △필요 없다(17.8%) 등이었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키오스크 같은 자동화 기기 확대로 생긴 디지털 격차 심화에 주목하고 올 초부터 어르신을 위한 '서울시 디지털 역량 강화 추진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 3월부터 어르신 특성을 고려한 일대일 면대면 밀착교육 방식부터 진행하고 있다. 서울디지털재단 어디나지원단은 IT 역량 보유 어르신들로 구성된 100명 규모 강사진이다. 어디나지원단 강사는 어르신들에게 일대일 방식으로 키오스크 활용법을 가르쳐준다.
4월부터 과기부와 시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디지털 배움터에서도 키오스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배움터 교육과정은 기초·생활·심화·특별과정 등으로 세분돼 있는데,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기초·생활 과정에 키오스크 활용법이 포함돼 있다.
또 시는 7월부터 서울 시내 곳곳에 디지털 안내사를 배치해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현장에서 바로 돕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