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디이엔티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의 공격적인 투자와 이에 따른 증설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적정주가로 1만600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주가(8060원) 대비 31.7%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동현, 장우람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2021년말 수주잔고는 243억이며 올해 신규 수주 금액은 437억원 등 총 680억원으로 올해 연내 모두 매출액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미 올해 최고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방 셀 업체의 공격적인 투자기조 속 향후 수년간 성장이 뚜렷하다”며 “2차전지 양극 노칭 장비의 독점적 지위로 인한 높은 영업이익률을 고려하면 Target Multiple 20배는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2차전지 생산설비 증설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중이다.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610만대에서 오는 2025년에는 18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차 비중은 작년 7%에서 2025년 19%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세계 배터리 셀 캐파(CAPA)는 945GWh 수준에서 2025년에는 2200GWh로 연평균 35.7%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디이엔티의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인 얼티엄셀즈 1공장(35GW, 오하이오)향 수주는 약 400억원이며 2023년 하반기 얼티엄셀즈 2공장(35GW, 테네시)과 2024년 상반기 스텔란티스(45GWh 온타리오) 양산 스케쥴이 예정돼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약 1000억 가량의 수주가 예상된다.
향후 북미 지역 증설에는 레이저 노칭 장비 채용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북미지역에 약 220GWh 추가 증설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이엔티의 LG에너지솔루션 북미향 수주가능 금액은 2025년까지 약 2500억원 이상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 그 외 국내 오창공장, 중국 난징공장, 인도네시아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향 수주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