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제104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가 진행됐다.
2라운드 커트라인(합격선)을 넘은 79명 중 사흘 합계로 언더파를 유지한 선수는 16명.
16명 중 우승권에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선수는 6명이다.
놀라운 부분은 6명 중 순위가 높은 4명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관이다. 새로운 우승자 탄생이 예고됐다.
2020~2021시즌 콘 페리(PGA 2부) 투어 3승으로 PGA 투어 카드를 받은 신인 미토 페레이라(칠레)는 이날 69타(1언더파)를 때렸다.
버디 5개(2·5·13·14·18번 홀), 보기 4개(8·9·10·12번 홀)로다. 대다수의 선수가 점수를 줄줄이 잃는 와중에 언더파를 적어냈다.
합계로는 201타(9언더파)다. 2위 그룹(204타)을 형성한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윌 잴러토리스(미국)를 3타 차로 눌렀다.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100위인 페레이라는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다. 최고 순위는 2021~2022시즌 포티넷 챔피언십 3위다. 최근에는 10위와 20위를 오갔다.
맹렬히 추격하는 추격자는 피츠패트릭이다. 이날(5월 22일)만 버디 6개(5·6·9·13·17·18번 홀), 보기 3개(1·2·7번 홀)로 3타를 줄였다. 합계로는 204타다. 순위를 8위에서 2위까지 6계단 끌어올렸다.
피츠패트릭은 DP 월드(전 유러피언) 투어에서 7승을 거뒀다. 유럽에서는 강하지만, 미국에서는 약한 면모를 보인다.
메이저대회 최고 순위는 2016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동 7위다. 이외에는 모두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잴러토리스는 전날 밤 앉은 왕좌를 페레이라에게 내주고 말았다. 버디 2개(13·17번 홀), 보기 5개(1·4·6·7·16번 홀)로 73타(3오버파)를 기록하면서다. 합계 204타로 피츠패트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잴러토리스도 아직 우승이 없다. 최고 순위는 2020~2021시즌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2021~2022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2위다.
그는 3라운드에서만 3타를 줄였다. 이글 1개(17번 홀), 버디 4개(5·6·9·13번 홀), 보기 3개(2·10·16번 홀)로 67타(3언더파)를 때렸다.
영은 무관이지만, 이번 시즌(2021~2022) 우승 경쟁 경험이 많다.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우승권 6명 중 나머지 두 명은 1승씩을 보유했다. 아브라함 앤서(멕시코)와 시무스 파워(아일랜드)다.
앤서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두 개씩 주고받아 70타(이븐파)를 기록했다. 합계 206타(4언더파) 5위다. 선두와는 5타 차다.
앤서는 2020~2021시즌 WGC(월드골프챔피언십)-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이후에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파워는 전날 23위에서 17계단 뛰어올라 6위에 안착했다. 이날 버디 6개(4·5·12·13·15·17번 홀), 보기 3개(3·8·11번 홀)로 67타(3언더파)를 때리면서다.
우승은 2020~2021시즌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기록했다. 이번(2021~2022) 시즌 최고 순위는 RSM 클래식 공동 4위다.
6명 뒤에는 다승자 혹은 베테랑이 포진해 있다. 스튜어트 싱크, 저스틴 토머스, 버바 웟슨(이상 미국)이 7위 그룹(208타), 웹 심프슨, 맥스 호마, 샘 번스(이상 미국) 등이 10위 그룹(209타)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경훈(31)이 합계 213타(3오버파) 공동 36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 중이다. 함께 합격선을 넘은 김시우(27)는 219타(9오버파) 공동 70위로 밀려났다.
이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연도와 상관없이 4대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합계 215타(5오버파) 공동 45위에 위치했다. 선두와 14타 차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PGA 챔피언십의 우승컵 이름은 워너메이커다. 워너메이커는 1916년 첫 대회에 우승 상금과 함께 우승컵을 기부한 로드먼 워너메이커(미국)에서 따왔다.
우승컵의 높이는 28인치(71.12㎝), 직경은 10.5인치(26.67㎝), 핸들에서 핸들까지는 27인치(68.58㎝), 무게는 27파운드(12.24㎏)다.
골프 선수도 한 손에 쥐기 힘든 부피와 무게다. 새 우승자는 코스와 싸운 뒤 우승컵과 싸워야 한다.
늘 멋진기사 감사합니다
아트란타로 해서 워싱턴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