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도심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스마트 버스정류장 8개와 스마트 횡단보도 10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최귀영 구리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2년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국비 18억7500만원을 확보했다"며 "사업비로 연내 스마트 교통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류소는 구리시청·구리아트홀, 구리경찰서, 정각사 입구, 태영데시앙, 한성아파트, 금호아파트·구리경찰서, 한일아파트, 동창마을·한진·금호아파트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스마트 버스정류장 제작 설치 용역을 착수했고, 6개월 만인 오는 25일 준공 예정이다.
시는 버스정류장이 시민생활과 밀접한 시설인 점을 감안해 도시미관에 적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외관은 반밀폐형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대기하고,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색상도 일관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입혔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냉난방 시스템, 미세먼지 저감시설, 공기정화 모니터링를 갖춰 대기 승객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버스정보안내 단말기를 통해 환승 정보 등 맞춤형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또 실내·외에 설치된 CCTV가 주변 이상행동이나 비상상황 발생 시 인공지능으로 감지해 통합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달해 범죄를 예방하고, 화재 등 긴급상황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버스진입 영상카메라는 정류장에 접근하는 버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줘 승객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다.
최 대변인은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안전성, 편리성, 신뢰성까지 높여 시민의 건강과 기후위기 '그린뉴딜' 시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시는 경춘로 일대 교문사거리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용차로와 롯데백화점 BRT 구간을 포함해 7곳에 스마트 횡단보도 1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양쪽 감지 폴대로 보행자 여부를 인지하고 횡단보도 바닥과 보행표지판, 횡단보도 전체의 LED 조명을 점등해 차량 운전자의 정지선 준수를 유도한다.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진입할 때 음성으로 경보 방송을 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특히 횡단보도 건널목에 활주로형 유도등을 설치해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여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높였다.
시는 교문사거리와 롯데백화점 BRT에 이 활주로형 유도등을 적용했다.
시는 스마트 횡단보도에 보행자 횡단 상황을 기록하는 CCTV도 설치해 교통사고 원인 단서를 제공하고, 횡단보다 보행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최 대변인은 "앞으로 최첨단 디지털 트윈 기술로 도시 전체를 가상도시로 구현하고, 똑똑한 플랫폼 위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ICT기술을 접목해 경제성, 다양성에서 도시 경쟁력을 한층 높여 가겠다"며 "시민들로 더 나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스마트시티로 진보하는 시정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