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 정부 시작부터 국민께서 우려했던 노골적인 보복수사, 정치보복이 시작됐다“며 ”경찰이 어제 성남FC와 두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는데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경찰이 3년 넘게 수사한 결과 지난해 무혐의로 끝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그런데 석 달 전 갑자기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자 캐비닛에서 꺼내 다시 파헤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특히 "이재명 후보자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지금, 왜 무리하게 추가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한 '표적수사'이고 '억지수사'이자 지방선거에 대한 부당한 선거개입"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이재명 위원장도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이 의혹을 고발해 (수사기관이) 3년 동안 탈탈 털었는데 아무것도 안 나와 무혐의가 되지 않았나"며 "사골을 우려먹는 것이다. 적당히 우려먹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제가 후원을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FC가 광고를 수주한 것"이라며 "제가 (돈을)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시민이 혜택을 받은 것인데 국민의힘은 '왜 광고를 수주했냐. 뇌물이다'라며 고발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지난 17일 성남FC의 제3자 뇌물수수 사건의 검찰 보완수사 요구와 관련해 두산건설 및 성남FC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사건은 2021년 9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한 사안이었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면서 경찰이 재차 수사에 나섰으며 경기남부경찰청도 이 상임고문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