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이 최근 남악・오룡 등 지역 주민들의 녹색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면서 신도시 주변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은 남악 신도시 내 유휴지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도시 열섬화 현상 완화 등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지난해 군은 남악 수변공원과 자전거공원 일원 4ha 면적에 수목 2만 2566그루, 야생화 2만 750본, 산책로, 휴게쉼터 등 남악신도시 생활권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풍부한 녹지공간을 제공했다.
올해는 그동안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법경작 등으로 도시 미관을 해쳐왔던 남악 신도시 근처 대불선 철도변의 3ha 면적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수목 3만 2412그루, 야생화 6만 2500본, 무장애데크로드 2개소, 휴게쉼터 3개소 등을 설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남악 철도변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을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무안군에서 추진하는 공무원 통합관사, 파크골프장, 수영장과 연계됨으로써 그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강성우 산림공원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방치된 도심 내 유휴지를 숲으로 조성해 군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까지 오룡산에서 남악 수변공원까지 신도시 주변을 감싸는 녹지 축 조성을 차질 없이 완료해 군민들에게 쾌적한 녹색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