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대통령경호처장에 임명된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주도한 3성 장군 출신 인사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첫날인 지난 10일 김 처장에 대한 임명을 단행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난 1일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김 처장은 현역 시절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으로서 대한민국의 수도를 방위하고 대통령이 위치하는 특정 경비구역의 경호 업무를 총괄한 바 있어 경호처장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장 실장은 "약 70여년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를 옮기는 역사적인 시점에 새로운 경호 패러다임을 제시해 안보 및 경호 공백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걱정을 최소화할 방안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임관해 수방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한때 유력한 합참의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2017년 중장을 끝으로 군복을 벗었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지난해 8월 대선 경선 당시 윤 후보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자문단에 합류했다.
대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며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결정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김 처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임관한 예비역 중장이다. 현역 시절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으로 수도를 방위했다. 이어 대통령이 위치하는 특정경비구역의 경호업무를 총괄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부팀장을 역임하며 대통령실을 용산 국방부청사로 옮기는 데 실무작업을 맡기도 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난 1일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김 처장은 현역 시절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으로서 대한민국의 수도를 방위하고 대통령이 위치하는 특정 경비구역의 경호 업무를 총괄한 바 있어 경호처장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장 실장은 "약 70여년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를 옮기는 역사적인 시점에 새로운 경호 패러다임을 제시해 안보 및 경호 공백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걱정을 최소화할 방안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임관해 수방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한때 유력한 합참의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2017년 중장을 끝으로 군복을 벗었다.
대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며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결정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김 처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임관한 예비역 중장이다. 현역 시절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으로 수도를 방위했다. 이어 대통령이 위치하는 특정경비구역의 경호업무를 총괄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부팀장을 역임하며 대통령실을 용산 국방부청사로 옮기는 데 실무작업을 맡기도 했다.
◆40년 만에 尹 다시 만나...'삼고초려' 끝 캠프 합류
윤 대통령의 1년 선배인 김 처장은 당시 서울 충암고등학교 3학년 학도호국단장이었다. 학도호국단은 1975년 정부가 '학원의 총력안보체제를 구축한다'며 학생회 대신 만든 조직이었다. 학도호국단장은 학생회장과 비슷한 자리로 알려져 있다.
김 처장은 "학교에서 공부도 잘하고 의리가 있는 2학년 후배가 있다는 소문이 나 호기심에 내가 먼저 만나자고 윤 대통령을 불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난 자리에서부터 의기투합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김 처장이 이듬해인 1978년 육군사관학교(육사 38기)로 입교하면서 연락이 끊겼다. 이후 동문회를 통해 서로의 연락처를 알게 된 윤 대통령과 김 처장은 전화로 근황을 주고받고 안부를 묻는 사이로 지냈다.
윤 대통령과 김 처장은 전역을 한 2017년 무렵 40년 만에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이후 2020년 더욱 관계가 돈독해졌다.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립이 절정에 다다랐을 당시 직무정지로 야인생활을 하던 윤 대통령이 술 한잔 하자며 김 전 본부장을 부른 일이 있었다.
윤 대통령 측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부탁했다. 이후 김 전 본부장이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소개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정치 입문을 결심했다. 이어 캠프에 제일 먼저 합류한 '1호 멤버'가 김 처장이었다고 한다.
아울러 "당시 김 전 본부장이 '캠프를 맡아달라'는 윤 대통령의 요청을 완곡하게 거절했다"며 "그러면서 '당신이 선거에서 이기려면 충암고 동문, 서울대 동문, 검찰 출신이 아닌 사람들을 중심으로 캠프를 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거듭된 권유에 김 처장은 결국 캠프의 국방 공약을 챙기기로 결정했다. 이후 캠프에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이 만들어졌다. 국방포럼은 예비역 장성 위주가 아니라 병장 전역자부터 별 출신까지 다양한 인사로 채워 군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윤 대통령의 1년 선배인 김 처장은 당시 서울 충암고등학교 3학년 학도호국단장이었다. 학도호국단은 1975년 정부가 '학원의 총력안보체제를 구축한다'며 학생회 대신 만든 조직이었다. 학도호국단장은 학생회장과 비슷한 자리로 알려져 있다.
김 처장은 "학교에서 공부도 잘하고 의리가 있는 2학년 후배가 있다는 소문이 나 호기심에 내가 먼저 만나자고 윤 대통령을 불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난 자리에서부터 의기투합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김 처장이 이듬해인 1978년 육군사관학교(육사 38기)로 입교하면서 연락이 끊겼다. 이후 동문회를 통해 서로의 연락처를 알게 된 윤 대통령과 김 처장은 전화로 근황을 주고받고 안부를 묻는 사이로 지냈다.
윤 대통령과 김 처장은 전역을 한 2017년 무렵 40년 만에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이후 2020년 더욱 관계가 돈독해졌다.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립이 절정에 다다랐을 당시 직무정지로 야인생활을 하던 윤 대통령이 술 한잔 하자며 김 전 본부장을 부른 일이 있었다.
윤 대통령 측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부탁했다. 이후 김 전 본부장이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소개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정치 입문을 결심했다. 이어 캠프에 제일 먼저 합류한 '1호 멤버'가 김 처장이었다고 한다.
아울러 "당시 김 전 본부장이 '캠프를 맡아달라'는 윤 대통령의 요청을 완곡하게 거절했다"며 "그러면서 '당신이 선거에서 이기려면 충암고 동문, 서울대 동문, 검찰 출신이 아닌 사람들을 중심으로 캠프를 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거듭된 권유에 김 처장은 결국 캠프의 국방 공약을 챙기기로 결정했다. 이후 캠프에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이 만들어졌다. 국방포럼은 예비역 장성 위주가 아니라 병장 전역자부터 별 출신까지 다양한 인사로 채워 군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정 많은 선배 김용현...대북 규탄 성명 전담 활동 경험
김 처장은 군에서 작전통으로 경력을 쌓았다. 선이 굵은 인상 때문에 대북 규탄 성명 전담으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합동참모본부 명의의 성명을 발표할 무렵이다. 합참 작전본부의 장성급 가운데 가장 무인 인상인 그가 낙점을 받곤 했다.
하지만 김 처장은 겉모습과는 달리 후배들 사이에선 정 많은 선배로 전해진다. 우연히 지나가다 아는 후배를 만나도 그냥 지나는 일이 없고 지갑을 통째로 내주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김 처장의 한 군 후배는 "야전 부대에선 매일 지휘관실 야전침대에서 잠자는 일벌레였지만, 후배에겐 절대로 무리한 지시를 안 해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경비단장 시절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주거 환경이 나빠졌다며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부대 이전을 요구했다.
이에 김 처장은 경비단장 취임식이 끝난 이후 반대파 주민들을 만나 마음을 얻으려 모든 노력을 쏟아붓기도 했다. 휑한 아파트 옹벽에 벽화를 그리고, 눈이 내리면 작전도로로도 쓰이는 아파트 진입로의 제설작업을 챙겼다. 김 처장의 이러한 민원 해결 모습에 군 내부에서도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등 대표적 모범 사례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이런 사정까지 감안해 김 전 본부장에게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문제를 챙길 청와대 이전 TF 부팀장을 맡긴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