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팬오션에 대해 목표주가를 94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화물운임이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연간 실적추정치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팬오션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조4409억원, 영업이익 16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9%, 245.8% 증가한 수치"라며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2.5%, 23.4% 감소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와 건화물선운임지수(BDI) 하락 전환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탄을 대체할 수 있는 호주산 석탄 확보 움직임을 보이면서 건화물 해상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철광석 또한 중국의 봉쇄 해제 기대감으로 중국향 선박 성약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운임 강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는 건화물 뿐만 아니라 기타 선종들의 운임까지 동반 상승이 예상돼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팬오션의 실적추정치 상향을 전망해 목표주가를 9400원으로 상향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