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사, '카타르 LNG 프로젝트' 암초

2022-05-1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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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본계약 앞두고 선주 측과 마찰···정부·산은 '지원사격'

국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가 이달 중 23조원 규모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수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본계약을 앞두고 추가 설비, 선가 등에서 선주 측과 마찰을 빚고 있어 정부는 물론 산업은행까지 지원사격에 나섰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와 카타르에너지(옛 카타르페트롤리엄) 간 LNG프로젝트 첫 본계약이 이달 중 예정돼 있다.
 
해당 계약은 2020년 6월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 카타르에너지와 한국·중국 내 주요 조선소가 LNG선을 100여 척 수주하기로 하고 도크 사용 예약을 한 건으로 이달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인 수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내 조선 3사는 본계약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 단계에 돌입했는데, 카타르 측과 선가 등에서 큰 의견 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타르 측은 도크 사용 예약을 할 당시 선가를 기준으로 계약 체결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조선 3사는 원자재 가격 등이 크게 뛴 만큼 현시점에 맞춰 선가를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 3사가 카타르에너지와 LNG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할 당시 철광석 가격은 톤(t)당 102.78달러였으나 이달 들어 철광석 가격은 t당 143.99달러까지 약 1.5배 뛰었다. 같은 기간 조선향 후판 가격은 t당 60만원대에서 t당 110만원대로 약 50만원 상승했다. 신조선가 지수 역시 2020년 말 126에서 올해 158로 높아졌다.
 
조선업계 측은 카타르 측 주장을 받아들이면 배를 만들고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선박 설비를 두고도 씨름 중인데, 지난 2년간 선박에 대한 친환경 규제 등이 강화된 만큼 카타르 측은 당초 원했던 선박에 친환경 설비 등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카타르 측은 당초 요구보다 더 많은 설비를 탑재한 선박을 더 저렴한 가격에 사들이기를 원하는 셈이다. 
 
발주 금액만 23조원에 달하며 발주 기간도 향후 5년간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업계는 이번 계약이 국내 조선업계 장기 호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대안 사안인 만큼 정부와 산업은행도 카타르 측과 협상하는 데 직간접으로 관여하기 시작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이번 LNG프로젝트가 카타르발 LNG 수급 현안과 직결되기 때문에 산업통상자원부가 나서서 협상 과정에서 조선업계 의견 전달 등 간접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현재 회사의 새 주인 찾기가 한창인 만큼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카타르 측와 협상하는 데 적극 개입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조선 3사 주가를 보면 카타르가 선가 후려치기를 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0일 이후 주가가 꾸준히 하락했다.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지난달 20일 주당 9만6700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8만6200원으로 10.86% 내려앉았으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주가도 같은 기간 각각 13.28%, 10.14% 하락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국내 조선업계 장기 호황의 입구와 같은 것”이라며 “불리한 계약 체결은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어 조선업계를 위해서도 관계 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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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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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악~~~하지 말아 버려.....3사 담합......중국산 쓰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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