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인가구 병원동행서비스' 이용자가 6개월 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 이 서비스는 아플 때 혼자서 병원에 가기 어려운 시민이 서울시 병원동행서비스 콜센터로 도움 요청을 하면 된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부터 '1인가구 병원동행서비스'를 시작 이달 9일 기준. 2021명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인 작년 11∼12월에만 월평균 180명이 이용했으나, 본격 운영을 시작한 올해 들어서는 이용자가 크게 늘어 4월 500명을 넘어섰다.
이 서비스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시 1인 가구 안심 종합 계획'에 들어있다. 그러나 다인 가구라 하더라도 병원을 동행할 보호자가 없다면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시간당 5000원이다. 다만 저소득층(중위소득 85%이하) 시민은 무료다.
한편 연령대별 이용률은 80대 이상이 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29%, 60대 24% 순이었다. 병원 이용 유형은 일반진료, 건강검진, 재활치료, 입·퇴원, 투석 등으로 다양했다.
최근 귀 수술을 받은 A 여중생(1년)은 병원에서 소독과 실밥뽑을 때 보호자와 함께 오라고 했는데 엄마가 직장때문에 동행할 수 없어서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처럼 어르신·취약계층 위주의 기존 지원체계와는 달리 소득·연령과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공 서비스다.
서울시는 이 서비스를 담당해주는 동행인력이 현재 상근 15명과 시간제 50명을 확보하고 있다. 시는 상반기 안에 상근 인력을 10명 더 확보할 계획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앞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불편사항 개선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