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네이버쇼핑 판매자들이 '내일도착'에 이어 '당일도착' '새벽배송' 등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양사는 네이버쇼핑 판매자 중심인 풀필먼트(물류) 센터를 확대 설립한다. 지난해 곤지암·용인·군포에 이어 올해 상반기 용인 남사·여주와 이천에 각각 1개씩 총 3개 센터를 추가로 연다. 하반기에도 풀필먼트 센터를 3개 이상 오픈한다. 풀필먼트 센터에서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바 포캐스트를 통한 물류 수요 예측과 CJ대한통운의 무인로봇(AGV) 도입 등 스마트 물류 실험도 활발하게 진행한다.
앞으로 양사는 내일도착이 가능한 카테고리를 펫·소형가전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내일도착 이용 판매자도 계속 늘려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 연말 물동량은 전년에 비해 3.5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일부터는 육아·생필품 등 일부 카테고리 중심으로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이 가능한 당일배송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새벽배송 테스트를 진행한다.
김평송 네이버 장보기물류사업 책임리더는 "당사 기술력과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통한 물동량 확보와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 및 운영 노하우가 결합되면서 양사 간 사업적 시너지가 가시화하고 있다"며 "명품, 백화점 등 유명 브랜드스토어부터 스마트스토어 사업자까지 50만 셀러들이 활동하고 있는 만큼 각 상품 특성과 사업 방향에 따라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업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