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김병준위원장이 9일 오후 벡스코에서 '대국민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면서 지역 균형발전 비전과 부산지역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대통령 취임식 전 개최되는 마지막 보고회인 이날 김병준 특위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중앙정부 주도에서 지자체‧지역사회 주도로, 관 중심에서 민간의 자율혁신체제로 지역발전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지역균형발전을 반드시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인수위에서 발표한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추진,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동남권 차량용 반도체 밸류체인 구축 등 부산 현안이 대거 포함된 바 있는 만큼, 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정책 추준에 탄력이 예상된다.
부산지역 7대 지역공약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 경부선 지하화·광역교통망 확충, 침례병원 공공병원화·공공의료망 확충, KDB산업은행 이전·디지털 융복합허브 조성, 탄소중립·해양금융 중심도시, 글로벌 해양문화관광도시 등이다.
부산 지역 15대 정책과제는 윤석열 당선인이 약속한 7대 지역공약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세부 과제들이다.
인수위는 "윤석열 당선인이 ‘부산시민들의 숙원인 엑스포를 국운을 걸고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던 만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첫 번째 지역공약이다"라고 강조했다.
국가역량을 총결집할 수 있는 유치 추진체계 마련과 함께 회원국 교섭 활동 강화, 글로벌 기업 참여 확대 등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도심형 고속 교통인프라 도입, 55보급창 및 8부두 군사시설 이전, 북항 1·2단계 항만재개발, 자성대~부산시민공원 간 도심 대개조 사업 등 성공적인 유치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들도 지역 정책과제로 추진하게 된다.
두 번째 지역공약으로 인수위는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 공약을 발표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 개항될 수 있도록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결정에 따른 후속 절차를 신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원도심 재도약을 위한 ‘경부선 지하화 사업’과 부울경 메가시티 기반 조성을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 공약도 지역 정책과제로 적극 추진된다.
또한,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추진하여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및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암 치료 허브 구축 등 방사선 의과학 단지 확대 조성과 24시간 아동 전문 응급병원 설립 등 지역 ‘공공의료망 확충’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KDB산업은행 이전 및 디지털 융복합 허브 조성’ 공약은 KDB산업은행 이전,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동남권 차량용 반도체 밸류체인 구축, 디지털 융복합 허브 조성 등 4개 정책과제로 추진된다.
'탄소중립 및 해양금융중심도시’ 공약, 탄소중립 그린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 및 맥도 100만 평 그린시티 조성, 마린 바이오산업 특화 지원 강화, 동남권 수소 항만 구축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해양금융․해운기업 클러스터 구축을 정책과제로 채택한다.
‘글로벌 해양문화관광도시’ 공약은, 낙동강 르네상스 추진을 위한 ‘부산국가정원’ 지정 글로벌 소프트파워(평화․환경․문화․의료) 창조도시 구현을 정책과제로 해, 삼락생태공원 국가정원 지정, 부산 유엔 평화문화 공원화사업, 유라시아 컬쳐 플랫폼 조성, 웰니스 의료관광 허브 조성 등 세계적인 관광도시 부산으로 발돋움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