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 어려운 상황 극복할 것"...검수완박 사흘만에 사표수리

2022-05-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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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발하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김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오수 검찰총장이 6일 퇴임하며 검찰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내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별도의 퇴임식 없이 검찰 간부 및 직원들과 만나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돼서 국민 여러분과 검찰 구성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또 한편으로는 많은 성원과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감사드린다"고 퇴임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어렵지만 저력이 있으니 이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해내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의 사의 표명으로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는 이날부터 총장 직무대행으로 검찰을 이끌게 된다.

지난해 6월 제44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김 총장의 원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윤석열 전 총장이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김 총장의 사퇴를 압박했고, 김 총장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강행하자 지난달 17일과 22일 연이어 사의를 표했다. 김 총장의 첫 사의를 만류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검수완박 법안 입법 절차가 완료되고 사흘 만인 이날 사직서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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