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실외마스크 해제 후 첫 연휴···'자율방역' 안착 시험대

2022-05-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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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어린이날 야국장을 찾은 시민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5일 어린이날부터 주말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면서 평소보다 이동량과 접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이후에도 큰 폭의 확진자 증가 없이 감소세가 이어질지 관심인 가운데 개인에게 맡겨진 ‘자율방역’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정부는 이동량 증가에도 현재의 유행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어린이날을 비롯해 휴일들이 있어 국민들께서 여행이나 모임 등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위험도가 높은 환경에서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들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동량 증가에도 현재의 유행 감소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 3주차가 됐지만 계속 안정적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동량이 증가한다고 해도 현재 상당 규모의 인구가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이나 코로나19 감염으로 획득한 면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소 추이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손 반장은 “감소세가 일정 한계에 도달하면 그때부터는 어느 정도 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어느 정도가 하향 한계치일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전국적으로 이동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2주차(4월25일~5월1일) 기간 동안 전국 이동량은 2억5516만건으로, 직전주(4월18~24일) 이동량(2억4929만건)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도 같은 기간(4월25일~5월1일) 전국 이동량(2억8378만건)과 비교할 때는 10.1% 감소한 수준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만2296명 늘어 누적 1743만806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4만9064명)보다 6768명 줄어 이틀 연속 4만명대를 기록했다. 목요일 발표된 확진자 수로는 지난 2월3일(2만2905명) 이후 13주 새 가장 적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 수는 441명으로, 전날(432명)보다 9명 늘었다. 다만 지난달 30일(490명) 이후 엿새 동안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9명으로 직전일(72명)보다 7명 많다. 사망자 수는 지난달 30일(70명) 이후 6일째 두자릿수다.

누적 사망자는 2만3153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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