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지배구조에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얼마 전까지 한발 뒤처져 있던 고(故)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 자녀들인 '허정구계'가 지주사 지분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덕이다.
이에 허정구계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서홍 ㈜GS 부사장,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등과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 자녀들인 '허준구계'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등이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내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GS그룹은 크게 에너지(정유), 유통, 건설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허씨 일가는 칼텍스, 건설, 리테일 등 주력 계열사를 유력 가족 구성원이 직접 경영하고, 나머지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GS가 지주사로서 상당수 에너지 계열사 지분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GS건설 등 지주사와 지분 관계가 없는 예외 사항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GS그룹 계열사는 ㈜GS 지배를 받기보다는 허씨 일가라는 동일한 가족 구성원들의 지배를 받기에 같은 계열사로 뭉쳐왔다고 할 수 있다.
실제 GS그룹은 지주사인 ㈜GS에만 49명에 이르는 허씨 일가가 유사한 규모로 지분을 나눠 가진 특유의 '가족 경영'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룹 중추인 지주사에 대한 지배력도 수많은 구성원이 분할해 보유하고서 가족회의를 통해 중요 사항을 결정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허씨 오너 일가에서도 ㈜GS에 대한 지배력을 두고 물밑 경쟁이 있었다. ㈜GS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할수록 가족회의에서 발언력에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가족 경영' 방식은 차기 회장 선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GS그룹은 오너 일가 가족회의를 통해 경영 성과 등을 토대로 차기 회장을 추대하고 있다. 이에 재계에서는 유독 GS그룹 후계구도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후문이다.
다만 후계구도에 대한 지침이 없지는 않다. 가장 뚜렷한 지침은 바로 경영 성과다. 현재 총수인 허태수 회장이 2019년 후계자로 낙점됐을 때도 GS리테일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경영 성과가 우선적인 명분으로 꼽혔다.
이에 4세들도 경영 성과를 내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허세홍 사장이다. GS칼텍스 영업이익은 허세홍 사장이 취임하기 전인 2018년 1조2342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2조189억원으로 63.58% 늘었다. 올해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GS칼텍스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허세홍 사장의 경영 성과도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
허서홍 부사장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GS 미래사업팀장직을 맡아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 인수를 주도해 GS그룹의 의료·바이오 시장 진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GS그룹 장남 계보를 잇는 허준홍 사장도 삼양통상 수익성을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
허준구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허윤홍 사장은 2020년 취임 이후 신사업 부문 매출을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허윤홍 사장이 취임하기 전인 2019년 2936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7780억원으로 164.99% 늘었다. 나머지 허준구계 4세는 허치홍 GS리테일 상무, 허주홍 GS칼텍스 상무 등을 꼽을 수 있으나 아직 뚜렷한 경영 성과를 확인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허정구계가 그룹 지주사인 ㈜GS 지분을 늘려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주사 지배력 확대에 성공한다면 차기 회장 선정에서 허정구계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다만 그동안 회장을 도맡았던 허준구계가 쉽사리 포기할지 알 수 없다. GS그룹은 초대인 허창수 회장이 15년(2004~2019년) 장기 집권했으며, 이후 허태수 회장이 취임해 현재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다. 허창수·허태수 회장 모두 허준구계 3세다.
재계에서는 허태수 회장 시기 인수합병(M&A)이나 벤처 투자가 뜻하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GS그룹은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향후 대형 빅딜로 허준구계 4세가 큰 성과를 낼 가능성도 작지 않다.
아울러 GS퓨처스·비욘드·벤처스 등 허태수 회장 시기에 설립된 투자회사도 뚜렷한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실제 허준구계 4세인 허태홍 대표가 GS퓨처스를 경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허정구계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서홍 ㈜GS 부사장,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등과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 자녀들인 '허준구계'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등이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내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GS그룹은 크게 에너지(정유), 유통, 건설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허씨 일가는 칼텍스, 건설, 리테일 등 주력 계열사를 유력 가족 구성원이 직접 경영하고, 나머지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GS가 지주사로서 상당수 에너지 계열사 지분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GS건설 등 지주사와 지분 관계가 없는 예외 사항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GS그룹 계열사는 ㈜GS 지배를 받기보다는 허씨 일가라는 동일한 가족 구성원들의 지배를 받기에 같은 계열사로 뭉쳐왔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허씨 오너 일가에서도 ㈜GS에 대한 지배력을 두고 물밑 경쟁이 있었다. ㈜GS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할수록 가족회의에서 발언력에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가족 경영' 방식은 차기 회장 선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GS그룹은 오너 일가 가족회의를 통해 경영 성과 등을 토대로 차기 회장을 추대하고 있다. 이에 재계에서는 유독 GS그룹 후계구도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후문이다.
다만 후계구도에 대한 지침이 없지는 않다. 가장 뚜렷한 지침은 바로 경영 성과다. 현재 총수인 허태수 회장이 2019년 후계자로 낙점됐을 때도 GS리테일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경영 성과가 우선적인 명분으로 꼽혔다.
이에 4세들도 경영 성과를 내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허세홍 사장이다. GS칼텍스 영업이익은 허세홍 사장이 취임하기 전인 2018년 1조2342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2조189억원으로 63.58% 늘었다. 올해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GS칼텍스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허세홍 사장의 경영 성과도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
허서홍 부사장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GS 미래사업팀장직을 맡아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 인수를 주도해 GS그룹의 의료·바이오 시장 진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GS그룹 장남 계보를 잇는 허준홍 사장도 삼양통상 수익성을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
허준구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허윤홍 사장은 2020년 취임 이후 신사업 부문 매출을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허윤홍 사장이 취임하기 전인 2019년 2936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7780억원으로 164.99% 늘었다. 나머지 허준구계 4세는 허치홍 GS리테일 상무, 허주홍 GS칼텍스 상무 등을 꼽을 수 있으나 아직 뚜렷한 경영 성과를 확인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허정구계가 그룹 지주사인 ㈜GS 지분을 늘려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주사 지배력 확대에 성공한다면 차기 회장 선정에서 허정구계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다만 그동안 회장을 도맡았던 허준구계가 쉽사리 포기할지 알 수 없다. GS그룹은 초대인 허창수 회장이 15년(2004~2019년) 장기 집권했으며, 이후 허태수 회장이 취임해 현재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다. 허창수·허태수 회장 모두 허준구계 3세다.
재계에서는 허태수 회장 시기 인수합병(M&A)이나 벤처 투자가 뜻하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GS그룹은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향후 대형 빅딜로 허준구계 4세가 큰 성과를 낼 가능성도 작지 않다.
아울러 GS퓨처스·비욘드·벤처스 등 허태수 회장 시기에 설립된 투자회사도 뚜렷한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실제 허준구계 4세인 허태홍 대표가 GS퓨처스를 경영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