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스위스 바젤대학교와 손잡고 K-스타트업 유럽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
스위스는 바젤슈타트주의 로슈, 노바티스 등의 본사와 700여개 생명과학기업과 200여개 연구기관이 있어 세계적인 바이오 생태계가 조성됐다. 그 중심이 바젤대이다.
치료학, 생명공학,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진단, 의학기술, 의료용 로봇 6개 분야를 중심으로 5개 기업을 선발한다.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서울 소재 바이오·의료 분야 10년 이내 기업이 그 대상이다.
신청은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받는다.
서울시와 바젤대가 기술성, 사업성, 글로벌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참가 기업을 공동 선발하고, 바젤대는 현지에서 최대 3개월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로슈,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프랑스·독일·스위스 3개국 스타트업 및 벤처투자자(VC)와의 네트워킹 및 투자 연계를 지원한다.
또한 기술 검증 및 임상·비임상 연구 기회를 마련하고 유럽 시장 진출, 투자유치 및 자금 조달 전략 마련을 위한 코칭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위스 현지에서 프로그램 참가 및 기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사무공간도 지원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다국적 기업·기관과의 협업과 투자유치 지원을 계기로 K-바이오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국내 바이오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