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 뺀 욘 람, 간신히 우승

2022-05-0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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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멕시코 오픈 FR

우·피나우 8타 줄이며 맹추격

욘 람 간신히 따돌리며 우승

PGA 투어 통산 7승 쌓아

멕시코에서 우승한 욘 람. [사진=AP·연합뉴스]

욘 람(스페인)이 추격자들의 맹추격에 진땀을 빼며 간신히 우승했다.

람은 5월 2일(한국시간)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파71)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69타(2언더파)를 기록했다. 합계 267타(17언더파)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31만4000달러(약 16억5900만원).

람은 1라운드 64타(7언더파), 2라운드 66타(5언더파), 3라운드 68타(3언더파)를 때렸다. 사흘 합계 198타(15언더파). 4라운드 아웃 코스(1번 홀)로 출발한 람은 6·7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우승이 무난해 보였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토니 피나우와 브랜던 우(이상 미국)의 맹추격이다. 두 선수 모두 이글 1개, 버디 6개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10번 홀(파4) 결국 람이 흔들렸다. 보기로 1타를 잃었다. 간신히 만회한 것은 14번 홀(파5) 버디로다.

1타 차인 상황에서 파 외줄 타기를 이어갔다. 18번 홀(파5) 티잉 그라운드에서 날린 공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 옆 내리막 라이에 안착했다. 트러블 샷 상황. 또다시 찾아온 위기였다. 람은 차분하게 페어웨이로 86야드(78m) 레이업을 했다. 3번째 샷은 높이 뜨더니 깃대를 넘어 에이프런에 안착했다.

우승을 위해서는 2퍼트 파가 필요했다. 3퍼트 보기 시는 피나우, 우와 268타 연장 승부를 펼쳐야 했다.

23피트(7m)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 굴러간 공이 홀 10㎝ 거리에 멈췄다. 마무리 파. 주먹을 들더니 아래로 내리찍었다. 가족과 우승 기분을 만끽했다. 198타에 69타를 더했다. 267타. 1타 차 우승이다. 첫 대회라 초대 우승자 타이틀을 얻었다.

이날 우승으로 람은 투어 통산 7승(메이저 1승)을 쌓았다. 최근 우승은 2021년 6월 US 오픈으로 11개월 만이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커트라인을 통과한 강성훈(35)은 279타(5언더파)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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