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최민호 예비후보가 본선에 나서는 것으로 확정됐다. 최근 국민의힘이 최민호 예비후보를 본선 후보로 확정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1일 이춘희 예비후보를 본선 후보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이 후보는 결선 투표를 거쳐 본선후보로 확정됐다. 배선호 예비후보가 1차 경선에서 낙오하고 곧바로 이춘희 후보를 지지한 데 따른 결과로 읽혀진다. 조상호 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아쉽지만 제 역할은 여기까지다. 이 후보의 지방선거 당선으로 문화와 경제가 넘치는 행정수도 세종을 부탁한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이춘희(좌) 예비후보가 1일 저녁 확정됐다. 1차 경선에서 낙오한 배선호(우) 후보의 지지가 2차 결선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사진=선거캠프]
이날 저녁 이 후보는 결선에서 승리한 뒤 행복캠프 경선대책위원회 대변인단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저를 선택해 주신 세종시민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께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 참여 정신을 함께 실현하고, 원칙에 따른 선의의 경쟁으로 경선을 빛내주신 조상호 후보와 그 지지자들께도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조상호, 배선호 후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6월 1일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한 힘찬 여정을 함께 만들어나갈 것을 확신한다"며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에게도 남은 선거기간 동안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정정당당한 가치 경쟁을 통해 누가 세종시 완성의 적임자인지 유권자의 준엄한 판단을 구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노무현의 꿈에서 시작해 이해찬의 기획과 이춘희의 설계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품고 태어난 도시다"라며 "2004년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과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수정안 논란 등을 포함한 여러 위기의 곡절을 이겨내고, 어느덧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행정수도를 조각해 가는 중대한 성장 과정에 있다. 이는 세종시민의 염원과 헌신, 그 명령을 충실하게 담아낸 더불어민주당의 끊임없는 노력과 경주의 역사이자 결과다"라고 자평했다.
이 후보는 세종시가 가진 가치에 대한 소명의식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가슴에 담은 후보라는 점, 세종시 탄생부터 오늘까지 함께한 과정에서 시정 운영의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후보라는 점에서, 중단 없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민선 4기의 확실한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 삶을 세종시를 위해 올곧이 바쳐온 모습에 이어 이제는 행정수도 완성을 넘어 시민의 행복이라는 가치를 새롭게 제시해 나가겠다"며 "지방선거의 확실한 승리를 통해 ‘시민행복 최고도시’를 시민과 더불어 만들어나가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힌다"고 했다.
선거기간 동안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할 것을 다짐하면서 새로운 비전과 충실한 공약을 통해 시민의 행복을 담아내는 풍성한 도시 ‘대한민국 행복 1번지 세종시’를 완성해 나갈 주자로 다시 한번 선택받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