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은 5월 1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 마운틴·힐 코스(파72)에서 열린 크리스F&C 제44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70타(2언더파)를 기록했다.
합계 276타(12언더파)로 279타(9언더파)를 쌓은 이가영(23)을 3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
김아림이 기록한 4개의 버디 중 2개는 4번 홀과 16번 홀에서 나왔다.
상위 10명 중에서 4번 홀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김아림이 유일했다. 변별력 판별 홀에서 만점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이 외에도 김아림은 2번 홀과 8번 홀(이상 파5) 버디와 3번 홀(파3)과 9번 홀(파4) 보기를 스코어 카드에 적었다.
마다솜(23) 만이 버디를 기록한 17번 홀(파4)에서는 파로 지나갔다.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3)에서는 구름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2온 1퍼트 파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첫 메이저 우승이다. 갤러리를 향해 정중하게 인사하더니 손가락 3개로 3승을 표현했다.
2016년 투어에 데뷔한 김아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3승(메이저 1승)을 쌓았다. 첫 우승은 2018년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다. 두 번째 우승은 2019년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으로 2년 9개월 전이다.
국내 대회 우승이 뜸했던 이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김아림은 2020년 12월 US 여자 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카드를 받았다. 이후 미국을 주 무대로 삼았지만,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버디와 보기 3개씩을 주고받은 이가영은 279타 준우승에 그쳤다. 생애 첫 우승을 또다시 미뤄야 했다.
선두로 출발해 7타를 잃은 김효주(27)는 282타(6언더파) 공동 4위, 2위로 출발해 4타를 잃은 이승연(24)은 280타(8언더파) 3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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