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경기 과천시에서 1조원대 대규모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열린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임시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현대건설은 과천에서 처음으로 자사 최상위 주택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해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르블리스(THE H LEBLISS)'를 제안했다.
아울러 회사는 지역 '랜드마크' 단지 조성을 목표로 미국 설계사인 SMDP와 손잡고 109m 높이 비스타 랜드마크 게이트, '스카이라운지' 커뮤니티 시설 2개소, 각 가구 조망권 극대화 등을 준비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과천을 상징하는 명품 단지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외국 설계사와 협업하며 설계를 준비하는 등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면서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현대건설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이 3년 연속 3조원(3조1925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앞서 대전 최대 재개발 사업인 유성구 장대동 장대B구역과 서울 송파구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또한 광주 서구 광천동 재개발 사업 역시 입찰할 예정인데 수주에 성공하면 이는 5조원대로 늘어난다. 지난해 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5조5499억원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