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에 세종교육감으로 출마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의 진보권 김대유 예비후보가 중도개혁을 표방하는 사진숙 예비후보가 최근 암암리에 연서면 한 커피숍에서 회동을 가진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 확인됐다. 이를 두고 단일화 포석을 둔 만남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단일화의 불씨를 당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9명의 예비후보들이 출마한 세종교육감 선거는 후보 난립으로 등으로 지역사회 일각에선 단일화 등이 제기되어 왔다. 역대 세종시 선거 중 9명의 후보가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근 대전·충남·북지역 교육감 후보들 보다도 많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 단일화로 귀결되진 않았지만 각 후보들 간 지속적으로 단일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런 가운데 김대유 후보와 사진숙 후보가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단일화의 가능성을 열어둔 만남이 아니었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양 후보 모두 유일하게 세종시가 고향인데다가, 성향적으로 진보와 개혁은 이념적으론 생각을 달리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생각을 같이 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공통된 부분이 있다는 것도 주목된다. 김 후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 최교진 후보와 활동했었고, 사 후보는 최교진 후보 체제의 교육청에서 근무했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최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이전 교육감에 재직당시 연류돼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된 사건에 대해서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고, 사 후보는 최 후보가 교육감으로 있을 당시 3선 불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김대유·사진숙 두 후보의 만남에서 정책적으로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전언도 있어 단일화를 위한 사전 회동으로 읽혀지면서 가능성 역시 커질것으로 전망된다.
최교진 현 교육감의 폭주를 막고 세종교육의 변화를 위해서 두 후보의 단일화를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