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오는 6월 30일 홈인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29일 공지했다.
오는 5월 31일까지는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6월 1일부터 회원가입과 신규 주문이 불가능해지고, 웹사이트를 닫아 모바일로만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이전에 신청한 서비스는 6월 14일까지만 이용이 가능하다. 이후 6월 30일 서비스를 최종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종료 후에도 기존에 이용하던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려면 집닥(인테리어 시공 견적 상담), 대리주부(홈클리닝), 케이크린(가전·침구클리닝), 총판센터(렌털·케어), LG생활건강(생활용품), LG유플러스(인터넷·IPTV) 등 대표 입점사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본업인 통신 시장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최근 이동통신사들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부터 미디어,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또한 키즈, 혼합현실(XR) 콘텐츠 등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한창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며 집안일 도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더해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며 인테리어, 가구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홈·라이프 스타일 수요를 정조준한 것이다. 특히 LG전자, LG생활건강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야심차게 홈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신사업을 시도했으나 사업이 당초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자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해 사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서비스를 약 6개월간 오픈 베타 버전으로 운영한 결과, 중개 플랫폼보다는 각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려는 수요가 많았다"며 "이에 당사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