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희 부대변인은 같은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발표한 실외마스크 해제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인수위는 코로나 일상 회복의 일환으로 마스크 착용의 해제 방향에 대해 공감하나, 현 시점에서 실외마스크 해제는 시기상조임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홍 부대변인은 “며칠 전 안철수 위원장은 코로나 100일 로드맵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실외마스크 해제시기를 5월 말로 권고하고, 5월 한 달간 코로나 확진자수의 추이 및 사망자 및 위중증 환자수와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하여 마스크 착용해제를 신중히 검토해야 함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특위의 권고안은 많은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마스크의 해제 검토시기를 권고한 것임을 덧붙였다.
홍 부대변인은 “향후 재확산 및 확진자 수 증가시, 어떠한 정책적 대응 수단을 준비하고 이번 조치를 발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밀집도와 함성 등으로 감염 위험이 큰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홍 부대변인은 “정부가 50인 이상의 집회, 행사 등에 일일이 단속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혼자만의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에서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방역과 의료상황은 확실한 안정세”라며 “프랑스,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은 오미크론 정점 직후 또는 1개월 전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지만 특별한 문제 없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