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찰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바로 KB국민은행 모 지점 종합금융센터 과장 이모(41)씨다.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1시 9분경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자신의 계좌에서 1000만원을 인출하려 했으나 사용처에 대해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자 그 순간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피해자 A씨는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 만나서 대출을 도와주겠다’는 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은행을 방문해 현금 1000만을 인출하려던 중 이씨의 순발력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한편, 인덕원지구대 권혁민 경감은 "최근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데 금융기관 협조와 신고가 피해예방에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방문해 고액 인출할 시 사유를 물어보고 수상할 경우 112로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