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LG전자, 비우호적 시장 환경 우려..."프리미엄 제품 확대할 것"

2022-04-28 19:02
  • 글자크기 설정
LG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주요도시 봉쇄, 원자재 가격 상승 등 회사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효율적인 비용 집행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강화 등으로 위기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 측은 28일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코로나19 펜트업(수요 분출) 효과로 인해 선진국 중심으로 가전시장 수요 호조가 이어졌지만 올해는 각국 정부의 지출이 줄어들면서 가전 수요의 성장 수준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는 국내 가전시장이 현재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코로나19로 확대됐던 가전시장 규모가 감소될 조짐도 보인다는 것이다.

LG전자는 TV 사업도 거시경제 측면에서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분간 TV 사업 전반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올레드(OLED) TV, QN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자원 운용을 이뤄가겠다”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한 자릿수 중반 수준의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장사업 역시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LG전자 VS사업본부는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실제로 1분기에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했다. 다만 매출과 원가 측면에서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는 점을 들어 구체적인 흑자전환 시점을 특정하지는 못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불균형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하반기 이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업체, 반도체 공급사, 웨이퍼 공급사 등 공급망 내 협의를 강화하고 대체부품 발굴과 공급처 다변화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전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