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클라우드 순풍 받는다…"ERP·스마트팩토리 성장 기대"

2022-04-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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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클라우드 투자 올해 6조원 전망

1분기 영업익 2089억원…전년비 13% 증가

IT서비스 부문 영업익 전체 76% 비중 차지

대내·외 IT투자 회복세, 디지털 전환 가속화

황성우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삼성SDS가 대내외 기업 IT투자 회복세와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기반으로 올해 클라우드 시장에서 순풍을 탈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28일 진행한 2022년 1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IT서비스 부문 경영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SDS는 올해 초부터 글로벌 선두 클라우드 사업자와 손잡고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IT시장조사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와 관련 서비스 도입에 6조원가량을 쓸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삼성SDS의 IT서비스 사업 성장세에 탄력을 불어넣어 줄 전망이다.
이 회사의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4525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35% 비중을 차지했다. IT서비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089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에서 76% 비중을 차지했다. IT서비스 부문에서 IT아웃소싱(ITO) 사업 매출이 7935억원, 시스템통합(SI) 사업 매출이 4100억원,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249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삼성SDS는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경영정보시스템(MIS)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기업을 돕는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로서 클라우드 사업 실적을 쌓았다. 반도체 등 제조 공정에서 사용량이 증가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를 지원하고 제조·화학 업종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유형의 글로벌 공급망관리(SCM)·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공급하는 성과도 확보했다.

삼성SDS의 ITO·SI 사업 실적 성장에는 차세대 제조실행시스템(MES)이 2차전지 업종에서 해외 공장으로 확산하면서 발생한 수요와 대외 중견기업의 ITO 서비스 확대가 기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 지원 종료에 따라 발생한 MIS용 브라우저 전환 사업도 작용했다.

삼성SDS 측은 관계사 사업으로 수요가 많은 전자·반도체, 제조라인 투자 확대에 대응하고 대외 사업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경쟁력과 기존에 확보한 레퍼런스의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2차전지, 소재·화학, 부품 업종 대상 MES 구축, 물류 자동화를 통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SAP와 협력해 올해 대외 시장에서도 차세대 ERP 구축 수요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물류 부문은 코로나 영향, 유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운임이 상승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2조7390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64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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