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전기차 충전 기업 'LS이링크' 신설...E1과 합작법인

LS그룹이 전기차(EV) 충전 사업을 영위할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전기차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LS는 계열사 E1과 공동 투자를 통해 LS이링크를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분 비율은 50:50이며 LS이링크 초대 대표에는 E1에서 강원지사장, 서울지사장, E1 컨테이너터미널 대표 등을 역임한 김대근 이사가 낙점됐다.

LS이링크 사명은 임직원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에너지(Energy)와 전기(Electricity)를 뜻하는 ‘E’, 전기와 관련한 LS의 모든 기술력이 연결된다는 의미를 가진 ‘링크(Link)’를 합친 단어다.

LS이링크는 ㈜LS 자회사로서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에 나선다. LS전선, LS일렉트릭 등의 모회사로서 전기·전력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LS그룹의 역략에 국내 350여 개 충전소를 운영하며 터득한 E1의 노하우를 더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현대차 이어 기아도 최대 실적 썼다…합산 영업익 7조9228억
• LG전자 "B2B 비중 상반기 35% 달성… 전장 수주잔고 연말 100조 돌파"

LS그룹이 전기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앞으로 자동차의 전동화가 빨라지는 경향 속에서 사업 기회가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전동화 속도가 빨라지고 단위 충전소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충전 기술에 더해 안정적·효율적인 전력계통 운영을 위한 전력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올해 1월 그룹 회장으로 취임할 당시부터 이와 같은 흐름을 읽고 구성원들에게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당시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은 결국 전기화’ 시대를 더욱 가속시킬 것”이라며 “LS가 강점을 가진 전기·전력·소재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미래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