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시가 이 자리에서 한국 5대 기항지 입항 의지를 밝힌 것은 소규모 맞춤형, 고급,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등 코로나 이후 크루즈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의 홍보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모험, 미식 등 다양한 주제의 크루즈선을 운영하는 실버시에게 이런 전략이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공사의 생각이다.
관광공사는 이번 박람회에 국내 5대 크루즈 기항지(부산, 인천, 속초, 여수, 제주)의 지자체와 지역관광공사 및 항만공사 등과 공동 참여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이다.
공사는 홍보관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월 26일부터 '크루즈 코리아(Cruise Korea)'라는 주제 아래 기항지별 관광 콘텐츠와 시설, 지리적 이점을 다각적으로 홍보 중이다.
박재석 관광공사 미주지역 센터장은 "국내 5대 기항지들의 홍보관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무인기기(키오스크)로 구현한 체험행사, 기항지 유치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발길을 홍보관으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박재석 센터장은 "아시아 국가들의 크루즈 입항 금지 정책이 해제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크루즈 운항 재개를 준비하는 선사들에게 한국이 크루즈 목적지로 확고히 인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