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월 28일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5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아웃퍼폼'을 유지했다. 아웃퍼폼은 '중립'보다는 강하지만 '매수'보다는 약한 의견이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6조5000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으로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27% 줄고 영업이익은 92% 감소했다"며 "코로나 특수 효과가 종결되며 전방 수요가 부진했던 가운데, 중국 록다운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까지 겹치며 출하량이 예상 대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CD 패널 가격 또한 예상 대비 더욱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특히 LCD TV 패널 가격은 중국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연간 매출은 6조7000억원, 영업적자는 242억원으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중국 패널 업체들의 LCD 라인 가동률이 평균 80%대로 높게 유지되고 있고, 중국의 HKC가 8.6세대 LCD 신규 라인 가동을 확대하는 등 신규 증설도 지속되고 있어 올해 LCD 업황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하반기는 실적 개선이 예상돼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겠으나, 추세적 반등을 위해선 LCD TV 패널의 가격 반등과 OLED TV 신규 고객사 확대를 통한 중장기 성장성 확보, LCD 사업부의 추가 효율화 등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야 할 것"이라며 "실적 추정치와 멀티플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