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04/25/20220425143054668156.jpg)
임재현 관세청장(왼쪽)과 르자 투나 투라가이 터키 무역부 차관이 4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차 한·터키 관세청장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회의에는 임재현 관세청장과 터키에서 관세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르자 투나 투라가이 터키 무역부 차관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검증 협력을 비롯해 관세행정 심화연수 추진, 서울·앙카라 세관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13년 발효된 한·터키 FTA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터키 교역 규모와 무역수지 흑자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한국 수출물을 상대로 한 터키 관세당국의 원산지 검증 요구가 급증하며 기업들 대응과 특혜관세 적용이 어려워졌다. 2018년 263건 수준이던 터키 측 검증 요청 건수는 2020년 1414건, 지난해엔 2425건으로 뛰었다.
임 청장은 2023년부터 2년간 터키 세관직원을 대상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한 관세행정 심화연수를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오는 6월로 예정된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차장 선거에 나선 강태일 세계관세기구 능력배양국장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두 사람은 올해로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은 서울·앙카라 세관 협력과 관련한 의견도 나눴다.
관세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출입기업에 우호적인 통상 환경을 조성하고자 주요 교역국 관세당국과 고위급 회의를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관세외교를 활발히 펼쳐 기업들 애로사항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