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부터 문화재 반출까지…경찰, 인터폴 보라색 수배서 3건 발부

2022-04-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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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국제범죄 예방과 재외국민 보호 위한 경찰 판단

 

경찰청[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마약 범죄 등을 차단하기 위해 인터폴 보라색 수배서 3건을 추가 발부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해양경찰청, 문화재청 등과 협업해 인터폴 보라색 수배서 3건을 추가 발부했다. 인터폴 보라색 수배서는 인터폴이 발부하는 8가지 수배서 중 하나로 회원국에 범죄 수법을 공유하고 유사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다.
 

경찰이 추가 발부한 인터폴 보라색 수배서 3건은 해경과 협업한 마약 밀반입, 해상 밀입국, 문화재청과 협업한 문화재 밀반출 건이다.


마약 밀반입은 2019년 8월 태안항 해상 상선에서 101kg 상당의 코카인 밀반입을 적발한 사례로, 선박 앵커체인 보관실 내 1~2kg 단위의 비닐봉지로 개별 포장된 코카인을 은닉했다.

해상 밀입국은 2019~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 시기 한국에서 취업하기 위해 태안항을 통해 모터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사건으로, 내국인 관광객으로 위장하기 위해 소형 보트를 타고 오전 시간대 밀입국해 불법 취입한 경우들이었다.

문화재 밀반출은 2013년 12월~2020년 11월 도자기와 고서적 등 문화재 92점을 당국에 사전신고 없이 해외로 빼돌린 사건이다. 도자기는 나무상자에 담고 서적은 신문지로 감싸 은닉하는 방법으로 공항검색대를 통과했다. 대상 문화재는 모두 회수했다.

경찰청은 "인터폴 전 회원국에 신종 범죄 수법에 대한 주의를 환기해 유사 국제범죄 예방과 재외국민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수사본부, 해경청, 출입국, 세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주요 법 집행 기관과 협업해 신종 범죄 수법에 대한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인터폴 보라색 수배서를 지속해서 발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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