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에 가정의 달까지'…유통업계, 특수 노린 마케팅 점화

2022-04-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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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이 슈퍼해피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 롯데백화점]


유통업계가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각종 이벤트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정(情)을 나누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념일이 가득한 데다, 특히 올해는 2년여 만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체험형 콘텐츠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이커머스, 홈쇼핑 등 유통업체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새로운 마케팅 테마 ‘슈퍼 해피(SUPER HAPPY)’를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슈퍼 해피’ 테마 콘셉트는 점차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는 엔데믹 시기에 맞춰 긍정적인 느낌과 행복한 감정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영국 유명 팝 아티스트 ‘존 버거맨’과 함께 백화점을 거대한 갤러리로 꾸민다. 

본점과 잠실점, 동탄점, 부산 본점 등에선 놀이동산 콘셉트로 꾸민 포토존을 만들고, 이곳에서 사진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고객에게 존 버거맨 한정판 굿즈를 제공한다. 다음 달 1일과 5일에는 평촌점과 수원점에서 동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어린이 패션쇼를 진행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 상품군에서는 '완구 페어'를 선보인다. 각 점에서는 유명 완구류 할인과 특가 상품 등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를 펼친다. 레고 특가 행사를 본점, 동탄점, 월드몰점, 부산본점, 인천점에 입점한 5개 레고 스토어에서 선보이고, 베스트 상품 10종을 20% 할인한다. 롯데온에서도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슈퍼 해피’ 행사를 열고 백화점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24개 매장에서 유명 캐릭터 ‘월리’를 활용한 전시·체험 행사를 연다. 오는 29일부터 4개월간 ‘월리를 찾아라’를 주제로 백화점 내부를 꾸미고 월리를 활용한 어린이 그림 대회 등을 진행한다. 13m 높이의 대형 월리 조형물은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압구정본점과 더현대서울 등 7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문화홀은 고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월리 스튜디오’로 꾸미고 월리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굿즈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기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사진 = 이마트]


이마트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블록완구, 유아완구, 캐릭터완구, 디지털 가전, 야외 스포츠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이마트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진행되는 첫 대형 행사인 만큼 지난해 대비 물량을 15% 이상 늘리고 고객 혜택도 키웠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에 인기 완구 상품들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행사카드로 완구 전 품목 7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혜택과 함께 ‘스타워즈 타포린백’을 전 점포 1만개 한정으로 증정한다. 완구 전 품목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4000원 상당 ‘콩순이 에코백(대형)’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인기 레고 40여 종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레고 전 품목 10만원 이상 구매 시 ‘레고 파우치(스타트팩 2입 포함)’을 전 점포 1만개 한정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음 달 1일부터는 레고 클래식 90주년 기념세트를 이마트 단독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쿠팡은 잘나가는 인기 상품들을 모아 ‘빅 시즌 가정의달’ 기획전을 연다. 다음 달 8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은 ‘급상승 키워드’ 메뉴와 ‘테마별’ 카테고리를 마련했다. 급상승 키워드는 다른 고객이 많이 검색한 상품을 따로 모아 선물 쇼핑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테마별 카테고리는 ‘어린이를 위한’ ‘부모님을 위한’ ‘고생한 나를 위한’ 테마로 나눠 테마에 맞게 아이템을 추천한다. '어린이를 위한’ 테마와 ‘부모님을 위한 & 고생한 나를 위한’ 테마는 격일로 시작되며 이틀마다 새로운 아이템을 추천한다.

또 기획전 기간 중 인기 브랜드를 단 하루 동안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참여하는 브랜드로는 아모레퍼시픽 뷰티, AHC, 제로캔들, 자주 등이다. 이 밖에 가정의 달 시즌에 어울리는 엄선된 제품을 선정해 골드박스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본격적인 여행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여행지 상품도 프로모션에 포함됐다.

티몬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신규 공연과 전시회를 추천하는 ‘문화가 있는 날’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달에는 공연, 전시 등 컬처 상품 구매 시 15%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인기가 높은 대형 뮤지컬은 물론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과 각종 전시회 등을 티몬 단독 최저가로 선보인다. 백희나 작가 원작의 프리미엄 가족 뮤지컬 ‘알사탕’ ‘장수탕 선녀님’을 26일부터 단 3일간만 티몬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또 ‘에바알머슨 특별전’을 5월 5일까지만 얼리버드 40%로 할인 판매한다.

위메프는 다음 달 8일까지 ‘가정의 달’ 기획전을 열고 기념일별 선물을 큐레이션한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선물로 적합한 280개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사진 = NS홈쇼핑]


홈쇼핑업계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1일 '대한민국 광클절' 막을 올리고 다음 달 1일까지 5000억원 규모 물량을 선보인다. ‘무한 쇼핑의 시작, 광클 유니버스’라는 콘셉트로 고객들에게 가상공간 등 메타버스를 접목시킨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주방용품을 ‘최유라쇼 광클절 특집’으로 선보이고, ‘바디프랜드’ 등 프리미엄 브랜드 특집전을 비롯해 ‘트루바이타민’ 등 건강식품 편성도 확대한다. 

NS홈쇼핑은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감사대전'을 실시한다. 방송 상품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0% 적립금을 주는 이벤트다. 또한 방송 상품을 모바일앱 통해 구매하면 바로 적용되는 10% 할인쿠폰을 주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적립금 신청을 하면 실결제금액 10% 적립금을 지급한다. 이 행사는 2차에 걸쳐 진행되며 1차는 18일부터 5월 3일까지, 2차는 5월 9일부터 22일까지다.  [사진] 가족이 슈퍼해피 포토존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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