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해명=한 후보자가 공직에서 물러난 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에쓰오일 사외이사, 한국무역협회장 등으로 재임하며 수십억 원대 급여와 고문료 등를 받은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일종의 '전관예우'로 공직생활에서 축적한 인맥과 경험을 이용해 '로비스트'로 활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또한 한 후보자가 1990년대 통상 분야 고위직을 지낼 때 미국 통신 대기업 AT&T 등에 약 10년간 주택을 임대해주고 6억2000만원을 받은 것도 '이해충돌'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 후보자 측은 '고액 연봉' 논란에 "아무 문제 없다"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해명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문제도 외국인 임대 전문 부동산에 일임했고 AT&T 관련 직무를 수행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부인 관련 의혹 역시 "후보자의 공직 수행과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주요 이력
◆경기고‧서울대 상대 졸업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
◆이명박 정부 주미대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발탁 배경=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실물경제와 금융정책을 두루 경험한 기재부 정통 경제관료 출신 인사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으로 거대 야당을 상대할 정무능력도 갖췄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와 함께 윤석열 정부 '경제 원팀'을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가다.
▲의혹+해명=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추 후보자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부터 매각 등 거의 모든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있다.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헐값 매입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예외승인'을 해줬는데, 당시 추 후보자는 은행제도과장으로 매각 실무에 관여했다. 론스타는 2011년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면서 4조6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겼다. 금융위원회는 론스타를 사실상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았고, 추 후보자는 금융위 부위원장이었다.
추 후보자는 '론스타 논란'에 대해 "2003년에 일어난 일이고 대법원에서 정리가 된 부분"이라며 "청문회 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기고문에서 "당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은행 부실 문제는 론스타의 자본 참여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지금도 그러한 결정에 동참했던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계성고‧고려대 경영대 졸업
◆박근혜 정부 국무조정실장
◆제20‧21대 국회의원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발탁 배경=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이던 1977년 외무고시(11회)에 합격해 외무부에 입부했다. 이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영국 뉴캐슬대에서 정치학과 조교수로 재직했다. 박 후보자는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대통령 영어 통역으로 정상외교 현장에서도 뛰었고,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1995년 3월 존 메이저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할 때 메이저 총리에게 "우리 각료보다 영어를 더 잘한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의혹+해명=박 후보자 장남은 조세회피처에 설립된 페이퍼컴퍼니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워진 회사에서 자금세탁 업무를 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또한 장남이 한·미 이중국적을 이용해 2002년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카이스트에 입학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박 후보자 측은 "박 후보자 장남이 2018년 12월부터 근무한 엔서스(NSUS)그룹은 캐나다 소재 합법적 기업으로서 게임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할 뿐 도박사이트 운영에 관여하는 불법 회사가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카이스트 입학 관련 의혹에도 "박 후보자 아들은 후보자의 미국 유학 시절 출생해 자동적으로 미국 국적을 보유하게 됐다"며 "당시 '국적법' 규정에 따라 만 22세 전에 1개 국적을 선택해야 해 2002년 미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이력
◆경기고‧서울대 법대 졸업
◆18대 국회 전반기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제16·17·18·21대 국회의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발탁 배경=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사법고시 25회(연수원 15기) 출신이다. 대검 검찰연구관을 거쳐 서울지검 부부장 검사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1994년부터 1996년까지 국가안전기획부에 파견되기도 했다. 200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영등포을에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제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기에는 주중대사로도 활동했다. 권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2년 선배로,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 입당을 고민하던 당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윤 당선인의 입당 결정에 이바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해명=권 후보자 측은 지난 19일 권 후보자가 주중대사로 재임하던 시절 그 형제들이 권 후보자의 직위·친분 등을 이용해 투자를 유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대한방직 관련 회사 등이 권 후보자 형제에게 약 11억원을 투자한 뒤 이를 모두 '손실 처리'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후보자 측은 "권 후보자의 주중대사 재직 시기와 후보자 형제의 중국 사업(TNPI HK) 추진 시기가 겹친다는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 그 외 어떤 구체적이고 명확한 근거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게 보도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후보자는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주요 이력
◆배재고·서울대 법대 졸업
◆박근혜 정부 주중 대사
◆제16·17·18·21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