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상북도]
그간 3월 수출 최고치는 2014년으로 45억 달러였으며, 월간 수출액 50억 달러 대를 달성한 것도 2013년 10월 이후 8년 5개월 만으로 이번 달은 역대 4번째 최고 수출 성과를 거뒀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그간 경북도에서 50억 달러 대의 수출을 이룬 시기는 2012년 10월(50억 달러), 11월(52억 달러), 2013년 10월(54억 달러)로 총 3번에 불과했다.
경북도 상위 10대 수출 품목도 모두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무선 전화기는 미주와 유럽 등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3월에 7억4000만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3월 대비 87.4% 증가했다.
TV카메라 및 수상기(휴대폰 카메라 모듈)와 평판디스플레이는 대 중국 수출 증가로 각각 4억7000만 달러(+4929.8%)와 2억2000만 달러(+52.1%)를 수출했다.
또 건설과 기계 등 전방 산업의 호황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품 단가 강세로 열연강판(3억2000만 달러, +112.3%), 냉연강판(2억4000만 달러, +66.7%) 등도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경북의 상위 10개국에 대한 수출도 모두 늘었다. 수출 1위 국가인 중국 수출은 14억3000만 달러로 20.6% 증가했고, 미국은 6억9000만 달러(+68.3%), 일본은 3억3000만 달러(+56.1%), 베트남 3억 달러(+15.0%), 멕시코 1억6000만 달러(+89.2%), 인도 1억6000만 달러(+31.8%)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대 러시아 수출 순위는 지난 2월 12위에서 이번 달 27위로 하락했으며, 수출액도 46.8%가 감소한 3000만 달러로 떨어졌다.
한편, 국가 전체 3월 수출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무역 역사상 월별 수출 최고치인 635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3월 수출 537억 달러 대비 98억 달러가 증가해 +18.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북도는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 수출 호조세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도내 수출 기업들이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해외 구매자들과의 대면 상담을 통해 직접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무역 사절단과 전시 무역 박람회 현장 참가,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코로나 이전 형태로 재개한다.
또한 수출 운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올해는 수출 물류비 지원 예산을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는 50억원으로 확대해 기업 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달 우리 수출액 50억 달러 달성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망 불안과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달성한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규 해외 시장 개척과 안정적인 수출 여건 마련 등으로 올해 수출 목표인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