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향후 퀀텀 점프(비약적 성장)를 하려면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한 삼성전자는 올해도 애플을 근소하게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지켜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을 2억7200만대 출하했다.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20%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위 애플은 작년 스마트폰을 2억2840만대 출하해 점유율 16.8%를 보였다.
그러나 범위를 400달러(약 49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으로 한정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4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 중 60%는 애플이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7%를 기록하며 2위에 그쳤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파는 삼성전자에 업계가 우려하는 시선을 보내는 이유가 바로 이 지점이다.
올해도 상황은 대동소이할 전망이다. SK증권은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 상승하는 가운데 동유럽과 중국 시장은 각각 24%, 2%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령이 장기화하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이 지역보다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북미·서유럽 시장은 같은 기간 각각 5%, 4% 정도 출하량 증가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전자 역시 이 같은 스마트폰 프리미엄화 흐름 속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올해부터 갤럭시 노트 제품을 S 시리즈에 편입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상반기에 전통적인 형태의 스마트폰 갤럭시 S 시리즈, 하반기에는 새로운 제품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시리즈를 출시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축했다.
스마트폰 업계는 특히 경쟁사인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아직 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기회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출하된 갤럭시 Z 폴드3·플립3 제품이 총 710만대 규모인 점, 2025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276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에 힘을 싣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무선사업부 명칭을 MX(모바일경험)사업부로 변경한 것도 중장기 전략에 변화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갤럭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해 나간다면 갤럭시 브랜드, 나아가 삼성전자는 퀀텀점프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X사업부가 출범하면서 고객 경험을 중시하겠다고 천명했다”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도 소비자 경험과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출시해 급성장이 전망되는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차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한 삼성전자는 올해도 애플을 근소하게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지켜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을 2억7200만대 출하했다.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20%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위 애플은 작년 스마트폰을 2억2840만대 출하해 점유율 16.8%를 보였다.
그러나 범위를 400달러(약 49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으로 한정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4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 중 60%는 애플이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7%를 기록하며 2위에 그쳤다.
스마트폰, 양극화 현상 심화...프리미엄 제품 비중 27%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고가 제품과 중저가 제품 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은 27%였다. 이는 전년 대비 4%포인트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올해도 상황은 대동소이할 전망이다. SK증권은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 상승하는 가운데 동유럽과 중국 시장은 각각 24%, 2%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령이 장기화하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이 지역보다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북미·서유럽 시장은 같은 기간 각각 5%, 4% 정도 출하량 증가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전자 역시 이 같은 스마트폰 프리미엄화 흐름 속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올해부터 갤럭시 노트 제품을 S 시리즈에 편입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상반기에 전통적인 형태의 스마트폰 갤럭시 S 시리즈, 하반기에는 새로운 제품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시리즈를 출시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축했다.
스마트폰 업계는 특히 경쟁사인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아직 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기회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출하된 갤럭시 Z 폴드3·플립3 제품이 총 710만대 규모인 점, 2025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276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에 힘을 싣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무선사업부 명칭을 MX(모바일경험)사업부로 변경한 것도 중장기 전략에 변화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갤럭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해 나간다면 갤럭시 브랜드, 나아가 삼성전자는 퀀텀점프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X사업부가 출범하면서 고객 경험을 중시하겠다고 천명했다”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도 소비자 경험과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출시해 급성장이 전망되는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차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갤럭시 S22 시리즈 초반 판매 ‘순항’...하반기 ‘빅뱅’ 예고
프리미엄 시장이 중시되는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일단 웃었다.핵심 부품 부족으로 인한 출고 지연, 게임최적화서비스(GOS) 의무화 논란 등을 이겨내고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세 번째로 빠른 시일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 고지를 밟은 것이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작보다 20% 이상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시장에서는 출시 첫 3주 판매량을 기준으로 전작보다 60% 이상 더 팔렸을 정도다.
특히 S펜을 내장하고 각진 모서리 디자인을 채택하는 등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계승한 갤럭시 S22 울트라가 시리즈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시리즈 중 울트라 제품 판매 비중은 국내와 미국에서 절반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과 애플의 아이폰14가 펼칠 정면승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8월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 Z 폴드4·플립4는 전작보다 얇은 두께에 성능이 강화된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에서 두 패널을 연결할 때 경첩 역할을 하는 부품인 ‘힌지’를 2개가 아닌 1개만 탑재하는 방식으로 제품 무게와 두께를 개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앞다퉈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신제품 폴더블폰을 통해 성능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본다. 특히 지난해 말 이뤄진 삼성전자 조직개편 이후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던 만큼 개발 단계부터 DX부문과 MX사업부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을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하고, 이를 활용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비장의 무기’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애플 역시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4에 펀치홀 디자인과 상향된 카메라 성능을 적용해 인기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펀치홀은 카메라가 탑재되는 부분을 스크린 상단에 구멍을 뚫어놓은 듯한 형태로 디자인하는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에서 상단 일부를 비워 카메라를 배치하는 노치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하면 카메라 구멍을 제외한 전면을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전체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할 때 유용하다.
이와 더불어 아이폰이 중국 시장에서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다른 스마트폰보다 성능이 우위에 있다는 점도 업계가 아이폰14의 선전을 점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