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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6일 오후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진=연합뉴스]
19일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의 분석 차이는 미사일과 방사포의 경계가 허물어진 것에 따른 것이다. 과거 미사일은 유도 체계를 갖춰 비행을 하며 스스로 표적을 찾아 타격했다. 그러나 방사포는 유도 기능이 없어 발사 전에 목표를 정확하게 조준해야 했다. 그런데 최근 북한 방사포 기술이 발달해 예전에 불가능했던 유도 기능이 가능해졌다.
북한 신형전술유도무기는 이름 그대로 유도 체계가 탑재돼 있어 미사일로 분류된다. 게다가 북한의 주장처럼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 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면 탄도미사일로 평가하는 게 타당하다.
때문에 우리 군은 북한 신형전술유도무기를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또는 '전술탄도미사일(TBM)'로 분류했다. 비행거리가 300㎞ 이하 수준의 짧은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우리 군이 운용하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급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미 군 당국은 북한의 주장처럼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 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려면 소형 발사체에 전술핵을 싣는 기술이 필요한데, 북한은 아직 전술핵 관련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군사적 능력을 과장했다는 판단 아래 전술핵을 탑재할 수 없는 장사정포로 분류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운용 측면에선 좀 더 평가해봐야 한다”면서도 “체계 측면에선 방사포든 다연장로켓포(MLRS)든 그 안에 들어 있는 건 탄도미사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