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日 닛케이, 연일 하락세..."우크라·中 경기 둔화 우려 탓"

2022-04-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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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성장률 둔화 우려에도 혼조세…상하이종합 0.49%↓

 

[사진=로이터]

18일 아시아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증시는 연일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닛케이 지수는 293.48포인트(1.08%) 하락한 2만6799.71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6.23포인트(0.86%) 내린 1880.08로 거래를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중국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정세를 둘러싼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2포인트(0.49%) 내린 3195.5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42.90포인트(0.37%) 상승한 1만1691.47로, 창업판지수는 27.41포인트(1.11%) 뛴 2487.7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에 대한 실망감과 경기 둔화 가시화가 이날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당국은 15일 장 마감 후 지준율 인하 계획을 발표했지만 안팎에서는 이번 인하 폭에 다소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인민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은행의 지준율을 0.25%p 낮추고, 영세기업과 농업·농촌·농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일부 소형은행에 대해서는 0.25%p 추가 인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약 5300억 위안(약 102조2211억원)의 자금이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4개월 만에 단행한 것이지만 인하 폭은 시장의 당초 예상을 하회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충격 등을 고려했을 때 더욱 적극적인 통화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며 지준율이 0.5%p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이 4.8%에 머물며 연간 목표에 미치지 못한 점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다만 중국 당국이 물류 대란 해소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A주(중국 본토증시)에서 장비 등 관련 업종이 강세, 낙폭을 제한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이날 전국 물류 산업 공급망 안전 관련 회의에서 "물류 산업 종사자들에게 전국 통일 통행증을 발급해 48시간 내 실시한 코로나19 핵산(PCR) 검사 결과를 전국 차원에서 상호 인증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검사 결과를 기다린다는 이유로 이동을 제한하는 것도 금지했으며 산업·공급망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2000억 위안 상당의 과학기술 혁신 재대출과 교통물류 영역에 활용되는 1000억 위안 재대출을 통해 1조 위안 상당의 재원을 조성하고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산업과 무역 영역에서의 '화이트리스트(관련 절차 간소화 리스트)'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콩 증시가 부활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31포인트(0.62%) 내린 1만6898.87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15~18일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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