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법적으로 보장된 청문회 자리를 통해서 (정 후보자가) 국민의 눈높이에 적확한 적임자인지 판단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선인은) 별다른 말씀은 따로 없었다. 차분하게 이 과정들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검증 시스템이 실패했다'는 지적에는 "지금 인수위에서 하는 검증시스템이 국민들에게 완벽하다고 절대 자평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역대 어느 정부의 인수위 시절보다 가장 세밀한 검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반박했다.
한미정책협의단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고위층을 만나지 못해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는 "문전박대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으로서 특사를 파견한 게 아니라 당선인 신분으로 협의단을 파견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백악관 인사를 모두 만나 중요한 말씀과 친서를 전달하고 교류했다"고 설명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한 김오수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윤 당선인께서 사의를 표명하거나 사표를 제출하라고 하신 게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지켜보는 입장에서 차분하게 지금의 상황을 고심하고 있다"고만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정·재계, 학계, 시민단체 인사들과 함께 글로벌 중추국가 경제 도약을 향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배 대변인은 "대한민국 복합위기 극복과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을 향한 경제·안보 방안을 함께 구상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