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워크 이노베이션'으로 지난해 103억원·9만시간 절감

2022-04-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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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구를 이용해 전표처리 등 전산작업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KT]

KT는 18일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화로 지난해 100억원 이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KT가 지난해 '워크 이노베이션(Work Innovation)'이란 이름으로 진행한 업무혁신 프로젝트 성과를 자체 진단한 결과 직원 업무시간을 연간 약 9만시간 이상 단축하며 생산성을 끌어올렸고 비용은 약 103억원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를 표방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KT는 2020년부터 '언택트(비대면)' '페이퍼리스(Paperless)' 업무 시스템을 구현해 직원들이 더욱 자유롭고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RPA 도구를 적극 도입해, 임직원들의 단순반복적 전산업무를 자동화하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수행함으로써 업무 시간을 크게 줄였다.

대화형 로봇 기반 인사업무(HR) 모바일 신청 도구 '마비서'는 휴가, 출장, 의료비·경조금 신청, 재택근무 신청, 연말정산 등 복무·복지서비스 업무 90%를 구현하도록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 인사복지 기능을 대폭 확대해 증명서 발급, 육아휴직, 단체보험, 연장근로 등 업무도 제공했다. 직원들의 서비스 이용률은 지난해 46%까지 큰 폭으로 늘었으며, HR 신청 절차 간소화로 연간 8만5000시간을 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실시한 2021년 연말정산 업무는 기한 내 미완료 건수가 2020년 대비 58% 이상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관련 업무시간도 36.7% 감소해 약 4000시간을 절감했다.

또 별도로 서류를 출력하지 않는 완전 '페이퍼리스'를 구현함으로써 환경 친화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경영을 선제적으로 실천한 사례로 평가됐다. 이전까지 종이 서류를 작성하고 택배로 발송하는 절차에 소요됐던 비용을 1000만원 이상 절약했다는 분석이다. 

'워크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는 성공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KT 최고경영자(CEO)상을 받았으며 올해에도 더욱 발전해 '디지코 KT'에 걸맞은 직원 업무환경 혁신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시스템 개선은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옥경화 KT IT전략본부장(전무)은 "워크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는 직원들의 단순 반복적 일상 업무로 인한 불편사항들을 해소하고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고자 2020년부터 시작했다"면서 "사내에서 먼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 자동화를 추진 중이며,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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