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김필곤 법무법인 오늘 대표 변호사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1963년생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사법고시 26회·사법연수원 16기로 법조계에 입문해 대구지법 경주지원 판사로 공직을 시작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김 후보 지명 소식을 전하며 "김 후보자는 지난해 2월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퇴임할 때까지 30여년간 법관으로 근무한 법률 전문가"라며 "2018년 대전지법원장으로 재임할 당시 대전선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선거법에 대한 전문성과 선관위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감사위원과 중앙선관위원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측과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상춘재 회동 이후 인사 등 현안 관련 실무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 과정을 통해 인수위와 협의 끝에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