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고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작년 12월부터 다섯 달째 코로나19의 내수 영향에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물가 오름세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가중되는 가운데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회복 흐름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에 기재부는 "선제적 물가 관리 등 민생 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점검 및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영향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변이 바이러스 피해 대응과 경기 회복 뒷받침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주요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지난 2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0.6%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0.3% 줄면서 전 산업 생산이 0.2% 감소했다. 소매 판매는 0.1% 늘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5.7%, 8.5% 줄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과 전망은 나빠졌다.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8.2% 증가했으나 무역수지는 1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금융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주가(3월 말 코스피 2757.7)가 올랐으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원·달러 환율(3월 말 1212.1원)은 오르고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