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가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이는 뮤지컬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 공개일이 다가오면서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를 공개할 때마다 공개 시점을 전후로 주가가 상승세를 탔던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극장 이용객 증가 전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는 다음 달 6일 뮤지컬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를 공개할 예정이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에는 지창욱과 최성은, 황인엽 등이 출연한다.
신작 공개 일정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가 추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제이콘텐트리 주가가 신작을 공개할 때마다 공개일 전후로 강세를 보였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해 공개 첫날 넷플릭스 TV쇼 부문 월드 랭킹 1위에 등극했던 '지옥' 공개 전후로는 2주 새 주가가 15%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5일 6만2000원이었던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공개 전날인 18일 7만1900원으로 오르며 15.96%(9900원) 급등했다.
한국의 첫 우주SF 장르 드라마 '고요의 바다' 공개일 전후로도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12월 20일 4만7650원이었던 주가는 공개일(12월 24일) 4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1월 초까지 상승 랠리를 지속하며 4일 종가로 6만300원을 기록했다.
공개 첫날 넷플릭스 1위에 오른 뒤 2주 연속으로 정상 자리를 지킨 '지금 우리 학교는'도 주가를 달궜던 드라마다. 1월 13일 5만4200원이었던 종가는 14일 예고편 공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21일에는 6만4600원으로 상승했다. 공개일이었던 28일에도 전일 대비 5.89% 상승 마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영화관 이용객 증가도 제이콘텐트리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주요 영화관 브랜드 중 하나인 메가박스를 제이콘텐트리가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방송과 극장 모두 갈수록 좋아지는 구조"라며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극장 부문은 사실상 마지막 남은 규제인 상영관 내 취식 제한이 곧 해소되면서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8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전일 대비 0.38%(200원) 내린 5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5만2200원) 대비 0.38%(200원) 오른 5만24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5만2800원으로 오르며 1%대 강세를 시현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된 뒤 상승 반전하지 못하고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