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성과낸 스마일게이트...로스트아크 힘입어 6000억대 영업익 거둬

2022-04-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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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매출 1조4345억원 집계...전년대비 42.41%↑

로스트아크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가 PC용 MMORPG '로스트아크'의 국내외 대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 1분기 로스트아크 글로벌 시장 출시에 따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기록적인 성과를 낸 것이다. 이번 성과를 토대로 스마일게이트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2K(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내 6대 게임 개발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13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연결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2021년) 전체 스마일게이트 계열사 매출은 1조4345억원, 영업이익은 59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2020년) 매출 1조72억원, 영업이익 3646억원과 비교해 각각 42.41%, 62.64% 증가한 수치다.

스마일게이트는 영업이익이 급증한 비결로 회사의 핵심 IP인 '크로스파이어'가 중국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보여준 데 이어 자회사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한 '로스트아크'가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받으며 순항하고 있는 것을 꼽았다.

비록 로스트아크의 전 세계 출시 일정이 지난해 9월에서 올해 2월로 연기됨에 따라 한국·러시아·일본 시장 매출과 북미와 유럽에서 받은 일부 계약금만이 실적에 반영됐지만, 회사와 게이머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용자들의 마음을 연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 미국 밸브 사의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전 세계에 출시된 로스트아크는 출시한 지 하루 만에 동시접속자 수 130만명을 넘어서며 스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게이머가 몰린 게임에 등극했다.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14'와 아마존게임즈의 '뉴월드'를 제치고 기존 글로벌 MMOPRG 1위 게임이었던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출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출시 2개월이 지난 지금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토대로 30만~40만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크로스파이어에 이어 로스트아크라는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함으로써 스마일게이트는 이른바 3N2K로 불리는 국내 5대 게임 개발사와 대등한 매출·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기준 넥슨 2조8530억원, 넷마블 2조5059억원, 엔씨소프트 2조3088억원, 크래프톤 1조8863억원, 카카오게임즈 1조124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순위로는 국내 5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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