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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부터),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유영상 SKT 대표,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 안영인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이 지난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T]
13일 업계에 따르면 SKT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국토교통부 주관 K-UAM 그랜드챌린지 공동 참여 및 2025년 상용 노선 사업화 목표를 공식화하는 업무협약을 전날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SKT 컨소시엄이 2025년 관광·공공용 UAM 사업 개시라는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상용화를 위한 계획을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로, 헬기처럼 수직 이착륙하면서 매연을 배출하지 않는다. 다양한 육상 교통과도 연계가 가능해 친환경 미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5년 UAM 수도권 공항셔틀 버스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여기에 더해 관광·공공용 노선 상용화를 수도권 외 지역을 포함해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인구 밀도가 낮은 비도심 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단계적으로 도심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SKT는 지난해 1월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협력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합류하며 UAM 운항 안정성의 핵심인 기상 관측·예보 기술력까지 확보했다.
컨소시엄은 운항서비스, UAM 기체 도입, 이착륙장(버티포트), 교통관리, 플랫폼, 시장조사, 기상정보 등의 역할을 분담해 사업을 추진한다. SKT는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운영과, UAM용 통신 시스템 구축,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과의 협업을 통한 실증 강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과 협력해 UAM 교통관리 시스템도 개발한다.
유 대표는 취임 이후 주요 역점 사업 중 하나로 UAM을 꼽고 있다. 직접 미국 캘리포니아로 가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손을 잡는 등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UAM 상용화의 핵심 조건 중 하나는 지상 관제 시스템과 비행체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통신 기술이다. 통신·정보통신기술(ICT)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는 것이다.
유 대표는 "우리나라 환경에 최적화된 UAM 교통체계 및 고객 서비스를 정립하기 위해 단계별로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고, 국내 최고 역량의 파트너들과 협업해 사업화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